희망사업장
전 세계의 생생한 사업현장.
오늘도 우리는 그 곳에 희망을 심습니다.
[연제구복지관] 작은날개를 힘있게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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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반. 출근과 동시에 아침 모임하면서 내 마음에 주신 은혜와 감사로 '엣지있는' 하루를 다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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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는 2주일 전에, 보고서는 종료 후 길어야 한 달 안에 마무리! 라는 나의 결심과 달리 오늘 해야 할 일을 정리하다보니 문득 어제 마무리 하지 못한 보고서가 생각이 났다. 전체평가까지 보고서를 마무리하고 다시 한 번 체크한 후 씨~익 미소짓고는 뿌듯한 마음으로 결재를 올린다.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 아동들을 사례담당자별로 분류해서 인원을 체크하면서 한 명 한 명 이름을 들여다본다. 아동 공부방을 이용하고 있는 아이 중에 '이녀석 요즘 땡땡이가 심한데 좀 만나야겠군!'하는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땡땡이 후 나를 만나면 선한 눈으로 올려다보며 '앞으로는 열심히 할게요'라고 말하는 그 아이는 벌써 세 번째 경고를 받은 후 이다. 오늘 또 다시 결심을 받아야 할 터이다.
하반기에 진행될 과학교실이 날짜가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좀 더 현장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픈 마음에 놀토 일정을 빼보려고 달력이 해지도록 넘겼다 돌렸다 해보지만, 이미 계획된 문화체험프로그램과 연수, 교육으로 12월까지 놀토 일정이 꽉 찼다. 강사들과 의논하면서 현장 체험은 아쉽지만 연기하기로 하고 책 속에서 눈으로만 보아왔던 과학교실로 결정했다. 그렇지만 아쉬운 마음은 가득하다...
요리학원을 다니고 있는 중학생 친구 한 명이 학원을 중단하겠다고 한다. 요리사가 되고 싶었지만 문득 대학을 진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은 공부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다행이다. 요리학원을 안 다니는 것이 다행이 아니라 스스로가 목표를 찾아 나가고 있고, 방향을 잡고 있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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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반경. 명랑한 대학생 자원봉사자분이 개별지도학습 봉사를 마치고 내려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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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에 바쁘고 지칠법도 한데 아이들과의 약속이라며 활짝 웃는 봉사자분을 보면서 내 마음도 즐거워진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꿈을 나눌 때가 가장 행복하다. '나도 저들처럼 어릴 때 꿈이 있었지…돌아보면 더 열심히 하지 못한 현실적인 아쉬움들이 많았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청소년들을 만날 때마다 눈앞에 보이지는 않지만 더 큰 미래를 이야기하고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친구들을 지지하는 것이 사명처럼 느껴져 강조해서 이야기하게 된다. 동시에 불끈 솟아나는 힘! 우리 아이들의 작은 날개짓에 더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다짐해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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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 월드비전 연제구 복지관 | 이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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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좀 더 현장감 있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픈 마음에 놀토 일정을 빼보려고 달력이 해지도록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