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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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한국은 파키스탄 만세라 구역 자보리 북부지역에 2006년 6월부터 2007년 2월까지 총 9개월간 50만불(한화 5억원) 규모의 천막학교 건립사업을 실시, 지원하기로 확정하였습니다. 이번 천막학교 건립 사업으로 자보리 북부지역 30개 학교의 학령기 아동 3,000 여명과 교사 210명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을 예정입니다. 천막학교의 외형적인 틀이 갖추어진 후에는 아이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도서 및 교재, 학용품 등 충분한 시설물이 갖춰질 것입니다.
월드비전 한국은 2005년 10월에 일어났던 파키스탄 지진 이후 지속적으로 의료팀 파견, 식량배분, 겨울나기 물품지원, 아동쉼터 운영 등의 다양한 긴급구호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특히 만세라 구역 자보리 북부지역은 월드비전이 재해발생 직후부터 성공적으로 긴급구호물품 배분 사업을 진행해 온 곳으로 지역사회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긴급 구호 위주로 진행되는 재해 복구 제 1단계인 6개월을 마무리하며, 월드비전국제본부는 물자와 식량배분의 긴급구호로부터 장기적인 복구재건 사업인 제 2단계로 중점 사업영역을 옮겨가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한국은 물자지원에 힘쓰면서도 제 2단계에 해당하는 사업 분야 및 지역 선정을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현지 상황조사 및 수요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교육 분야는 파키스탄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우선적인 사업영역 중 하나이며, 천막학교는 초등, 중등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임시 교육시설입니다. 정상적인 학교 건물이 재건되기까지는 최소한 3년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 기간동안 어린이들이 정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임시 교육시설은 필수적입니다. 80% 이상의 학교가 완전히 파괴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만세라에서 천막학교는 가장 현실성 있고 경제적인 대안으로 아이들이 질이 높은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 것입니다. 또한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진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보호시설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천막학교 건립사업은 어린이들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시설이 갖추어진 학교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사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에게 학교건물이 재건되기 전까지 학교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교육훈련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월드비전 한국은 9개월간의 임시교육시설 건립사업이 마무리 된 후에는 향후 장기적인 학교건물 재건 사업으로 전환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스스로 역량을 강화하여 복구, 재건 사업에서 주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월드비전은 천막학교 건립사업 기간동안 지역사회의 역할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사회의 주민으로 학교운영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지진으로 크나큰 정신적인 피해를 입은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교육의 권리를 되찾아 줄 천막학교 건립사업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