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야, 현대삼호重 건조 선박 스폰서
[문화일보 2/15]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팀장이자 여성 오지 탐험가로 유명한 한비야(50)씨가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선박의 명명식에서 스폰서(선박 이름 발표자)로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15일 “EUKOR사가 발주한 자동차운반선의 건조를 끝내고 선박 이름을 발표하는 지난 13일 명명식에서 한비야씨가 스폰서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스웨덴·한국 합작기업인 EUKOR사는 경영 이념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실천하기 위해 한씨를 스폰서로 초빙했으며, 한씨가 활동 중인 월드비전에도 구호기금을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폰서는 새로 건조된 선박의 이름을 발표하는 사람으로 여성이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길이 199m, 폭과 깊이 각 32m로 자동차 6500대를 선적할 수 있는 이번 자동차운반선의 이름은 ‘모닝 첼레스타(MORNING CELLESTA)로 지어졌다. 첼레스타는 피아노 모양의 소형 건반악기다. 한씨는 “나를 선박 명명자로 선정해준 EUKOR사에 감사 드린다”면서 “큰 감동과 놀라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