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바로가기 메뉴

주메뉴바로가기
내용 바로가기
하단 바로가기

참여하기

자료센터

마이월드비전

월드비전

후원안내

사업안내

캠페인

스토리

후원 바로하기

월드비전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NGO입니다.

후원안내

모든 어린이에게 풍성한 삶, 당신의 나눔으로 시작됩니다.

사업안내

자립을 목표로 분야별 사업을 진행합니다.

참여하기

월드비전과 함께라면 당신의 삶이 풍성해집니다.

자료센터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나의월드비전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참여하기

[위기가정캠페인] 두아이 지키는 슈퍼맘 리엔
2014.01.17

위기가정캠페인-두 아이 지키는 슈퍼맘 리엔
부산에서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고 혼자 젖먹이를 키우고 있는 리엔(가명, 23세)을 만났다. 베트남에서 온 리엔은 남편과 첫 둥지를 튼 이 곳에서 민아(가명, 4세)와 민기(가명, 2세)와 살고 있었다. 신발공장에서 일하는 리엔은 명랑함을 잃지 않는 건강한 여성이었다. 그녀는 아이들이 따뜻하게 살 수 있는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했다. 리엔에게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키울 수 있는 곳으로 이사할 이사 비용과 보증금이 필요하다.

남편이 그리워요
"춥고 지저분해 미안해요."
한국살이 4년차에 들어선 베트남 신부 리엔이 환하게 웃으며 사람을 맞는다. 누구라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서툰 한국말 속에 담긴 솔직함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다. 거실과 부엌이 딸린 3층 월세 공간에 들어서자 냉기로 몸이 굳었다. 전기장판을 깔고 생활하는 방에서 화장실과 부엌으로 통하는 거실로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점퍼를 따로 걸쳐야했다.
리엔은 작년 갑작스런 사고로 남편을 잃은 미망인이다. 그녀의 남편은 오토바이 배달을 하는 성실한 가장이었다. 리엔은 베트남에서 농사를 짓다 남편을 만나 한국의 부산에 정착했다.

"우리 남편 뭐가 가장 좋았냐고? 다정했어요. 눈을 보면서 말을 계속 해줬어.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나를 많이 아껴줬어요."
남편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리엔, 두 사람은 18년 나이차를 잊고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은 남동생의 문병을 가던 중 빗길에 오토바이 사고가 났고, 리엔과 딸 민아는 아빠 목소리를 다시는 들을 수 없었다.
"그리워요. 네, 많이요. 하지만 계속 슬퍼할 수 없어요. 애들이 막 커요. 공부 보내야 해요." (사진) 공장에서 돌아오면 아이들을 안아주고 아르바이트를 하는 부지런한 엄마, 리엔.

남편이 주고 간 보물, 두 아이
남편이 주고 간 보물, 두 아이
남편은 다정한 사람이었다. 그의 다정다감함에 반했다. 사랑한다고 자주 말해주는 사람, 머리를 쓸어주고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했던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을 때 리엔은 악몽이라고 생각했다. 딸 민아는 아빠에게 받은 사랑이 생각날 때마다 사진을 찾는다.
사진첩 속 아빠의 손동작을 따라 하고 아빠가 어디 있냐고 묻기도 한다. 아직은 남편이 많이 그리워, 리엔씨는 아이들과 납골당에 한 달에 두 번씩 인사를 간다.
얼마 전 이유식을 시작한 막내 젖먹이 민기는 아빠에 대한 기억이 없다. 리엔은 두 아이가 건강하게만 자라면 더 바랄 일이 없다고 말한다.
리엔은 두 아이 양육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신발공장에 아침 8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고 70만원을 번다.
집에 오면 하루 50~100벌 와이셔츠 실밥을 따고 5천원을 받는다.

아르바이트가 늘 있는 것은 아니라, 일이 있을 때마다 받아서 한다. 아르바이트비는 차곡차곡 모아 아이 기저귀 값에 보탠다. 몸이 불편한 친정엄마가 타국에 와 집에 머물며 젖먹이를 보살펴주고 있었다. 베트남에 있는 친정 아버지는 고령과 병환으로 일을 할 수 없고 하나뿐인 16살의 남동생은 학교를 다녀 리엔이 베트남 가족들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민아는 아빠가 그리울 때마다 사진첩을 연다. 아빠의 손모양을 그대로 따라한다.

지금 동네에서 계속 아이들 키우고 싶어
리엔은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집을 떠나 따뜻하고 가파른 계단이 없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어 한다. 유아원에 다니는 민아가 행여 3층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지 않을까 걱정이 크다. "여기 좋아요. 우리 남편과 살았어요. 슈퍼 할머니 할아버지가 우리 아이 예뻐해!"
성실한 남편과 리엔을 기억하는 동네 이장 및 어르신들이 리엔을 챙겨주신다.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필요한 물품이 없는지 살펴주신다. 어린 엄마는 따뜻한 이들 곁에서 안전하게 두 아이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 겨울철 기름보일러는 젖먹이 목욕할 때, 민아가 머리를 감을 때만 잠시 잠깐 돌아간다. 되도록 가스불에 물을 데워 얼굴을 씻긴다. 수입 70만원 중 월세와 난방비, 생활비, 남동생의 학비까지 리엔의 가녀린 어깨가 짊어지기엔 너무도 큰 짐이다.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서 어린 두 아이를 키우고 싶어하는 리엔의 마음은 여느 부모와 다를 것이 없다. 리엔에게는 조금 더 안전한 곳에서 그리고 따뜻한 곳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이사 비용과 보증금이 필요하다. 아직 낯설지만 무섭지 않게, 우리의 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도록 이웃들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사진) 아빠를 똑 닮은 젖먹이 민기는 잘 웃고 잘 먹고 잘 잔다. 리엔은 남편이 남긴 보석을 보며 울고 웃는다.
글/사진 엄진옥기자, 문의 hiho@worldvision.or.kr

태민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2014.01.27

대표전화 02-2078-7000

상담시간 (월~금) 09:00~18:00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07327)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 사업자번호 116-82-00276 | 회장 조명환

바로가기

마이월드비전

온라인상담

WFP 최대 공식협력기관

2010 호암상 사회복지상 대상 수상

2010 대한민국 BSC 전략경영대상 수상

제 3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수상기관

개인정보처리방침

아동 및 성인 보호 정책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Follow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