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후원안내

사업안내

캠페인

스토리

후원 바로하기

월드비전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NGO입니다.

후원안내

모든 어린이에게 풍성한 삶, 당신의 나눔으로 시작됩니다.

사업안내

자립을 목표로 분야별 사업을 진행합니다.

참여하기

월드비전과 함께라면 당신의 삶이 풍성해집니다.

자료센터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나의월드비전

전세계 가장 취악한 아동·가정·지역사회가 빈곤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도록

월드비전 캠페인 - 월드비전의 다양한 갬페인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 진행중인 캠페인
  • 지난 캠페인
  • 캠페인 결과보기
  • [위기가정캠페인] 아홉살 제주 소년 태환이는 신용불량
  • 2013.05.21

아홉살 제주 소년 태환이는 신용불량
지난 3월 제주의 태환이(가명, 9세) 가정을 방문했다. 치매 외할아버지와 당뇨에 백내장, 녹내장이 발병한 외할머니, 식당보조 일을 하는 엄마, 고교생 누나와 시청 복지과 도우미로 일하는 형이 일가족이다. 그런데 아버지의 빚으로 세 자녀 모두 나이와 상관없이 신용불량 상태였다. 아버지 사업으로 태환이 외가는 풍지박살이 났고, 지금은 1년에 한 번 내는 집세(연세) 350만원 마련이 힘들어 숨이 턱턱 막힌다.
미취학아동부터 신용불량 태환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 신용불량자가 됐다. 태환이가 태어나고 얼마 후 부모님은 별거를 시작했고 이때 생부가 세 자녀의 이름으로 핸드폰을 만들어 사용하고 갚지 않은 게 원인이다. 아직도 태환이 앞으로 2백만원 넘는 연체료가 남아 있지만 혼자 벌어 여섯이 겨우 생활하는 생활에 큰 부담이 된다. "부끄럽지만 당장 먹고 살기 바빠서 아이 앞으로 생긴 빚을 제가 갚아줄 형편이 못 돼요." 형편은 태환이 누나와 형 역시 마찬가지. 덕이 씨 혼자 복지센터 주방보조 일을 해 번 돈 여섯 식구가 생활한다. "엄마, 속옷이 작아서 아프네." "미안, 이달은 힘들고 엄마가 다음 달에 꼭 2개 장만해줄게." 여고생이 된 민정이는 엄마에게 어렵사리 속옷 이야기를 꺼냈다. 힘든 형편에 몸에 맞는 속옷이 사치처럼 여겨져 괜시리 미안하다. 엄마 역시 성장하는 딸에게 적당한 속옷 하나 갖춰주지 못하고 눈치 보게 만든 게 마음 아프다. 유행에 따라 옷을 장만하고 버리는 사회의 소비 패턴은 태환이 가족에게 먼 나라 이야기다. 당장 필요해도 꾹 참고 견디는 일은 일상이 되었다. 비단 물건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당장 백내장 수술이 시급하지만 할머니는 불편을 감수하고 묵묵히 가족을 위해 찬을 만들고 할아버지 수발을 든다. 음식의 간이 맞지 않을까 염려되어 손길이 한결 조심스럽다. (사진) 엄마가 일을 나가 있는 동안 외할머니가 할아버지를 시중들고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을 돌봤다.
어려운 이웃 돕던 조부모 "우리가 예전엔 온가족이 매주 장애인센터로 봉사활동을 다녔는데, 이렇게 자기 몸 하나 지탱하기도 힘들어졌수. 내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앉는다니까. 집 말아먹은 애들 애비를 생각하면 가슴에 천불이 일어." 살림이 넉넉했던 외가는 아이들에게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했다. 태수(가명, 23세)씨는 어렸을 때 할머니와 목욕 봉사활동에 참가하기도 했다. 고교생 때 도 대표 태권도 선수였던 태수는 아빠의 잦은 사업 실패로 불행에 빠진 가족을 보살펴야겠다고 생각해서 대학의 장학 입학을 포기하고 사회에 나왔다. 지금은 어렸을 때 조부모를 보고 배운 영향으로 복지과에서 소외가정 돕는 일을 하며 한달에 월급 70만원 남짓을 번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인터넷 강의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대학에 장학금으로 다닌다고 해도 태권도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부수적으로 드는 돈이 만만치 않아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계시고 막내가 초등학생이라서 제가 거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족을 위해 자신의 꿈을 포기한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편치 못 한다. (사진) 목욕탕이 따로 없어 덥힌 물을 고무다라이에 붓고 조금씩 몸에 끼얹는다.
아들아, 꿈을 멈추지 마라! "좋아하는 운동을 그만두고도 방황 한번을 안 할 정도로 착실해요. 매일 동생들 챙기는 모습 보면 미안하고 감사하죠. 태수가 한번 양보했으니 그 다음 꿈은 지켜주고 싶어요. 그래서 월급을 생활비에 보태지 말고 공무원 시험 준비 위해 사용하라고 했어요." 오늘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는 덕이(가명, 50세)씨의 한 달 벌이는 65만원, 병든 부모와 자식을 합쳐 여섯 식구가 생활하기에 빠듯하다 못해 터무니없어 보인다. 하지만 태환이 가족은 가난을 이유로 가족 구성원 끼리 원망하거나 소외되지 않는다. 다정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에 밝고 당당하다. 세대 간에 대화가 풍성하고 자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덕이 씨와 태수 씨는 열심히 일 하고 태환이와 누나는 열심히 공부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간병과 가족들 건강을 위해 집안일을 도맡았다. "부모님이 집에 계시니까 제가 이제껏 밖에 나가서 일을 할 수 있었어요. 애들을 다 키워주셨다고 봐야죠. 이제 은혜는 애들 잘 되는 거 보여드리는 걸로 갚을 밖에요." 덕이 씨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곁에서 빨래를 개키던 태환이 외할머니 눈시울도 덩달아 붉어졌다. 덕이 씨 남편은 결혼하고 사업과 외도를 일삼으며 처가 재산을 탕진했다. 남편의 무책임한 행동에 이혼을 결심했지만 서류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아 오랜 시간 마음고생이 심했다. 덕이 씨는 심각한 탈모로 앞머리 숱이 거의 없다. (사진) 지역아동센터에서 악기를 배운 태환이가 가락을 뽐내고 있다. 막내가 있어 집안 분위기가 훈훈하다.
힘들지만 오뚝이처럼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독촉을 해서 큰일이에요." 제주는 매년 집세를 한번씩 내는데 이걸 연세라고 한다. 집 계약이 만료되어 재계약을 해야 하는데 어려운 형편에 집세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1년 마다 전쟁 아닌 전쟁을 겪는 기분이다. 과거 남편의 빚보증으로 형제들도 가세가 기울어 달리 도움을 받을 곳이 없다. "형편이 바닥에 있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부모님이 그랬듯, 저는 제 아이들을 보고 살아요. 아이들이 보고 있는데 어떻게 낙심해요." (사진) 집에 변변한 가제도구와 가전제품이 없다. 그래도 비와 바람을 피할 수 있어 여섯 가족이 흩어지지 않고 살아간다.
노력하는 태환이 가족에게 이 순간 집세는 세상에서 가장 넘기 힘든 큰산이다. 태환이 가족이 무사히 잘 넘을 수 있도록 험한 고비 마다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 누군가는 물을 주고 누군가는 등을 두드려주면 좋겠다. 덕이 씨가 늦은 출근을 서두르는 사이 빗방울이 굵어졌다. 작은 우산 하나에 의지해 걷는 엄마와 태환이의 뒷모습이 환한 등불처럼 일렁인다. (사진) 작은 우산 하나에 의지해 일터로 향하는 엄마와 태환이의 뒷모습이 환한 등불처럼 빛난다. 글/사진 엄진옥기자, 문의 songyi_lee@worldvision.or.kr

이 외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위기 가정을 정기적으로 도와주시려면 "위기아동지원사업 후원하기"

  • 목록

대표전화 02-2078-7000

상담시간 (월~금) 09:00~18:00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77-1 (07327)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 | 사업자번호 116-82-00276 | 회장 조명환

바로가기

WFP 최대 공식협력기관

2010 호암상 사회복지상 대상 수상

2010 대한민국 BSC 전략경영대상 수상

제 3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수상기관

자세히보기

뉴스레터 신청중...

서버에 오류가 발생하여 요청을 완료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신청 완료

Fol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