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17세 미얀마 소녀는 왜 팔려갔나… 중국으로 인신매매 된 릴리의 ‘지옥 같은 4년’
2013-12-03
2012년 1월 어느날 새벽. 중국 광저우 외곽 산골짜기의 작은 마을. 허름한 집 대문이 천천히 열렸다. 집 밖으로 한 발을 내디딘 릴리(당시 21세·가명·미얀마)는 순간 망설였다. 인신매매로 강제 결혼을 해 이 집에서 살아온 지난 4년간 수천번도 넘게 ‘탈출’을 꿈꿨다. 감시하는 남편과 가족들이 모두 신년축제에 가느라 집을 비운 지금은 다시 없는 기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