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대지진 복구에 10년 이상,
생존자 회복은 한 세대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
• 월드비전이 지난 10년간 대응했던 그 어떤 재난보다 심각하고 치명적
•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데는 한 세대 이상 걸릴 수 있다고 경고
• 인도적 지원 기관들은 모든 피해 지역에 신속하게 최대한 많은 자금과 인력 지원 촉구

(사진제공=월드비전) 시리아 대지진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의 모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시리아·튀르키예의 대지진이 지난 10년간 대응했던 그 어떤 재난보다도 더 큰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70년 이상 다양한 재난과 위기에 대응한 경험이 있는 월드비전은 이미 분쟁으로 인해 심각한 인도적 위기에 놓여있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 많은 인명 피해, 제한된 접근, 계속되는 여진 등으로 시리아의 아이들과 주민들은 더욱 고통 받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지진의 영향이 치명적인 만큼 생존자들이 회복하는 데는 한 세대가 걸릴 수 있으며, 특히 이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서는 이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 총 책임자인 요한 무이(Johan Moij)는 "대지진이 발생한 시리아 북서부는 거리와 마을 전체가 폐허로 변했고, 수백만 명이 가족과 집을 잃었다. 시리아 분쟁으로 이미 여러 차례 실향민이 된 가족들이 또다시 실향민 신세가 됐다. 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6~7명의 사람들이 텐트를 공유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16명~17명의 사람들이 텐트를 공유하고 있다.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동들을 위해서는 물리적 지원 외에 심리사회적 지원도 필요하다”며 “이번 대지진은 역사에 남을만한 재앙적인 인도주의적 비상사태이며, 인도적 지원 기관들의 대응 역시 이제까지와는 달리 더 큰 수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 이재민 캠프에서 만난 한 아동은 “진동을 느끼자 마자 바로 건물 밖으로 나와 간신히 살았다”며 “인도적 지원 단체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입고 있는 옷 외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텐트, 매트리스, 담요, 옷이 필요하다. 현재 두 곳의 텐트에서 60명의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월드비전 조명환 회장은 "국제사회와 월드비전과 같은 국제 인도적 지원 기관들은 이번 대지진 긴급 구호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하고 유연하게 지원해야한다. 안보리 결의안이 이전에 폐쇄된 인도적 지원 경로를 개방할 권한을 부여했으며 하루 빨리 이를 재개해야 한다”며 “튀르키예뿐 아니라, 시리아의 아이들을 위해서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대지진 발생 당일 긴급수요조사를 진행하였고 재난 발생 지역에서 신속하게 대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월드비전은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시리아 북서부 지역의 보건 의료 시설과 수색 구조팀 등에 17,000리터의 연료를 제공했다. 또한 북서부 전역에 흩어져 있는 임시 이재민 텐트를 찾고 있는 1,605개 가정에 히터와 연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임시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이재민 가족들이 전기를 이용하고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월드비전은 시리아·튀르키예 긴급구호활동을 위해 초기 한화 약 127억원(1천만 달러) 지원에서 상향 조정해 총 한화 약 317억원(2천5백만 달러)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월드비전의 모금활동은 월드비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카카오 같이가치를 통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