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사업 보고

인도네시아 롬복 지진 긴급구호
카테고리 II 선포 (2018년 8월 14일 기준)

지난 7월 29일, 8월 5일 그리고 지난주 목요일인 8월 9일까지, 총 세 차례의 강진이 발생한 롬복(Lombok) 섬은 깊은 충격과 공포에 빠져있습니다. 게다가 약 597번의 여진이 시도 때도 없이 땅을 흔들어대는 탓에 롬복 지역 주민들은 오늘도 두려움에 떨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은 1차 지진 발생 48시간 내 지진 피해가 가장 극심한 동롬복(East Lombok)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활동을 시작해 지금 이 순간에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선, 월드비전은 지진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 가족들이 안전하고 기초적인 생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생키트, 담요, 아기 용품 등이 들어있는 가족 키트 379개와 아동 키트 349개를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어린 마음에 무서운 지진을 겪고 불안에 떨고 있을 아이들을 위해, 지역 내 5개의 아동심리보호센터를 설립해 약 740명의 피해 아동이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슴발룬 범벙(Sembalun Bumbung) 마을 내 아동심리보호센터에서 아동 201명을 대상으로 놀이를 통한 심리치료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출처: 월드비전)

▲8월 9일, 사장(Sajang) 마을 피난민 대피소 내 아동심리보호센터를 열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월드비전을 소개합니다(출처: 월드비전)

하지만 여전히 인도네시아 롬복 섬에선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지진으로 무너진 집을 떠나 곳곳으로 흩어진 417,529명의 피난민들은 당장 지낼 장소가 없어, 텐트 한 개당 최대 20명까지 생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다수의 여성과 아이들은 지진 피해의 충격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많은 사람이 몰려있는 대피소 안의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량, 식수, 위생용품 등 긴급구호물품과 아이들을 위한 지원이 아직 부족합니다.

▲월드비전이 실시한 아동심리보호센터 활동을 마친 후 밝은 모습으로 나오는 아이들(출처: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대피소에 거주하는 피난민을 중심으로 구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추후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서 진행 상황과 현장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후원자 님께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롬복 섬 아이들과 가족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함께해주시기 바랍니다.

인도네시아 롬복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하나. 한국 월드비전 홈페이지에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지원상황 모니터링 하기
둘. 지진의 충격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안정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소망하기
셋. 인도네시아 롬복 지진 피해자와 같이 전세계 재난 피해자들을 돕는 월드비전 긴급구호 정기 후원하기

긴급구호 정기후원    롬복지진 일시후원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