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사업 보고

▲ 허리케인으로 무너진 아이티 코레일 지역의 집(자료 출처:로이터 통신)

허리케인 매튜가 아이티를 강타했습니다. 10월 1일부터 카리브 해에서 북상하기 시작한 허리케인 매튜는 최대풍속 241km/h의 거센 비바람을 몰고 아이티를 덮쳤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8백 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했고, 전체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1백30만 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지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피해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최고 재난대응 단계인 카테고리Ⅲ(재난으로 인한 사상자 100만 명 이상)를 선포하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월드비전 파트너들과 함께 힘을 모아 공동으로 재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피해현황

▲ 허리케인으로 무너진 집 사이를 다니는 아이티 주민들(사진출처-로이터 통신)

▲ 허리케인으로 무너진 집 앞에 앉아있는 아이티 주민(사진출처-월드비전)

▲ 허리케인 매튜로 인한 아이티 주요 피해지역(지도출처: 구글)

월드비전 현지 피해 조사 결과

- 강풍에 지붕이 날아갔고,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쳤으며, 홍수로 집들이 침수되었습니다.
- 도로와 다리가 침수되어 피해지역에 접근이 힘들고, 이재민들도 피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특히, 남부로 가는 도로가 차단되었고, 고나브(La Gonave) 섬 내의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 통신망이 파손되면서 제 때 재난정보를 받지 못 한 아이티 국민들은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 깨끗한 물을 공급하던 식수원이 훼손되었고, 공중변소가 넘치면서 콜레라와 수인성 질병의 감염이 우려됩니다.
- 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한정된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농작물과 가축이 물에 쓸려갔고, 어업활동까지 모두 중단되면서 당장 먹을거리가 부족합니다.
- 이처럼 모든 생계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앞으로 다가올 겨울나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습니다.
- 재난상황에 특히 취약한 아이들의 영양실조, 전염병, 트라우마 등 아동보호가 무엇보다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월드비전의 대응

▲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물자를 지원받은 아이티 아동과 주민들(사진출처-월드비전)

▲ 긴급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는 월드비전 직원들의 모습(사진출처: 월드비전)

• 월드비전 국제긴급재난대응팀(Global Rapid Response Team) 및 긴급구호전문가를 아이티에 파견하고 피해조사 및 구호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 가장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동, 여성, 장애, 가족을 우선순위에 두고 5만 가정(약 25만 명)을 대상으로 구호물품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 조사 결과에 따라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1)아동보호, 2)구호물자 배포, 3)식수위생 확보, 4)식량영양 지원을 중점적으로 구호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국 월드비전의 대응

한국 월드비전은 아이티 허리케인 매튜 긴급구호를 위하여 미화 10만불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지원을 위한 일시 후원을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현지 사무소와 긴밀한 연락을 통해 피해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통해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구호활동 진행상황을 후원자 님께 실시간으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력한 허리케인 매튜로 인해 아이티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희망마저 날아가버리지 않도록, 후원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긴급구호 정기후원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