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사업 보고

2015년 4월 25일, 강도 7.8 규모의 지진이 네팔의 다수 취약마을을 강타하였고, 또다시 7.3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함께 8,891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장에서 사업을 진행하던 월드비전은 재빨리 긴급구호 대응에 착수하여 식량 및 비식량 구호물자 등 주거 식수위생, 생계지원, 현금지원, 교육 및 아동보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네팔 지진이 발생한지 1년,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 1,600 가구에게 식량키트를,
• 112,000명에게 식수 정화제를 지원하였으며,
• 2,828개의 화장실을 보수하였으며
• 91개의 식수시설을 증축
• 최대 20,789명에게 임시 주거지를 위한 비식량물자를 지원
• 보건시설복구 및 의료용품 지원을 통해 72,730명에게 의료지원
• 임시학교를 통해 8,000명 이상의 재난 피해 아동 대상 교육지원
• 아동심리지원센터를 통해 9,534명의 아동이 심리치료 및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었습니다.

긴급구호 단계에서 월드비전은 식량 및 비식량 구호물자 제공, 아동심리보호센터 및 여성 청소년 아동 센터를 통해 주민들의 재난피해를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2015년 10월부터 시작된 재건복구 단계에서는 지역의 회복력을 강화하고 재난발생 전 예방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월드비전은 성별 및 사회통합, 재난위험경감 및 재난 이전보다 더 안전한 마을 만들기 등을 사업에 포함시켜 지역사회가 이후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번영하고 복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앞으로 지진 피해 가정들의 재건 및 복구에 대한 필요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임시 주거지 및 비식량 구호물자 지원

2015년 지진 피해로 인해 약 887,356채의 가옥이 파손되었으며 그중 602,257채가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에 월드비전은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지 지원을 통해 긴급주거복구키트, 주거지 마련 및 보수에 필요한 공구키트 그리고 가재도구들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기본적인 생활용품의 부재로 고통받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담요, 침구매트, 태양열전등, 양동이, 모기장 등의 긴급구호물자를 제공하였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후 저의 가족이 지냈던 임시 텐트는 너무 약해서 비바람을 견딜 수 없었어요. 저는 갓 태어난 제 아기가 가장 걱정이었죠. 하지만 월드비전에서 철재 지붕재를 지원받아서 아기를 지켜줄 수 있게 되어 안심이 됩니다.”
-27세 마라티

보건 분야

이번 지진으로 2만 2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보건소 1,200곳이 파손되었습니다. 특히 영양실조 위기에 놓여있는 약 18만 5천 명의 임산부 및 산모에 대한 영양 지원이 시급하였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텐트와 의료물품을 보건소에 지원하고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임산부와 산모를 대상으로 유아용 키트 및 출산키트 제공과 더불어 신생아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여성∙청소년∙아동을 위한 보호심리지원센터를 개소해 여성보건 봉사자가 피해주민을 대상으로 교육과 상담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진 발생 1주년 현재, 765개의 보건소가 파손되어 보수 공사와 의약품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네팔 정부와 협력해 보건소 보수 공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보건소에서 필요로 하는 장비를 제공하고, 보건의료 종사자와 지역 내 봉사자를 대상으로 보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피해 주민들이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또한 전염병 예방, 산전관리 및 산후조리의 중요성, 안전한 출산과 영양섭취 방법 등을 소개하는 인식 제고 활동을 통해 질병 노출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보건소 진료를 받은 할머니

식수 및 위생분야

금번 지진으로 인해 5,163여 개의 식수 시설과 화장실 22만 개가 완전히 파손되거나 일부 훼손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 주민 420만 명이 깨끗한 식수와 기초 위생시설을 사용함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91개 식수시설을 설치하여 2만여 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했으며, 지역사회 주도 총체적 위생 프로그램(CLTS: Community-Led Total Sanitation)을 지원하여 수인성 질병 예방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화장실 건축을 지원하고 위생 키트 수천 개를 제공하였으며, 자원봉사자를 통해 13,523 가구에 위생 캠페인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지진 발생 1주년 현재, 50만 명이 여전히 식수위생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식수 확보와 배수시설 개선이 가장 시급한 이슈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월드비전은 수천 개의 화장실을 보수 및 건설하는 동시에 식수 시설을 계속 설치함으로써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또한 식수위생 캠페인을 지속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식수위생 상황을 개선하고 질병예방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식량 및 생계지원활동

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 대응 시, 1,600여 가정을 대상으로 식량을 제공하였습니다. 시장 활동이 회복되자, 주민들이 참여하고 임금을 지원받아 직접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 주민참여형재건사업(Cash for Work)을 진행하였습니다. 수혜자들은 지진으로 발생한 잔해 재거 및 관개수로 보수 등 지역 기반시설을 복구하는 활동에 참여하였고 받은 임금을 통해 다양한 식량을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가지 제한으로 직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의 경우, 역량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지원비를 제공받았습니다.

월드비전은 주민들의 생계활동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였습니다. 주민들에게 종자 및 가축을 제공하는 등 식량을 스스로 확보할 수 있는 생계활동 지원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더불어, 기술지원 및 직업훈련 등을 통해 주민역량을 강화하여 이후에 재난이 발생하더라도 빠른 시일에 재건/복구할 수 있는 회복력을 높이도록 하였습니다.

▲ 주민들에게 지원된 월드비전 식량 물품과 지원된 씨앗으로 수확을 거둔 농작물

교육 및 아동보호 활동

월드비전은 지진으로 인하여 급격하게 변한 환경 속에서 아동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아동보호 지원을 하였습니다. 지진 발생 후, 심리적으로 충격을 받은 아동들이 안전한 곳에서 학습하고 놀이할 수 있도록 35개의 아동교육심리지원센터를 즉각적으로 개소하였습니다. 추후, 월드비전은 54개의 임시학교를 개소함으로써 8,200명 이상의 아동들과 교사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과 식수위생시설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교재, 위생키트, 학용품, 학비지원 등을 통하여 아동들이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습니다.

월드비전은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접근을 통하여 학교시설을 복구하고 교사들과 학생들이 재난 시, 알맞게 대처할 수 있는 트레이닝을 지원하였습니다. 더불어, 아동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교사, 주민, 봉사자를 대상으로 아동보호 트레이닝을 제공하였습니다.

월드비전은 1년 동안 지진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재난대응, 재건/복구를 위한 지원하였습니다. 다양한 섹터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도 재건/복구를 위한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 주민들이 생계활동을 회복하고 가옥, 학교, 보건 및 위생 시설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 과정 동안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활발히 참여하고 역량강화를 통해 이후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 모든 것이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하나하나의 후원과 관심으로 만들어진 결과이며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재건과 복구를 위해 마지막까지 일할 것입니다. 네팔 주민들의 재난피해에서 일어설 수 있도록 보내주신 후원자님의 모든 성원에 진심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긴급구호 정기후원금은 전 세계 각지의 시급한 재난 지역의 대응 사업에 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