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항상 기부는 나중에, 나중에 좀더 돈 벌면, 성공하면, 이란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전 기부란 게 무슨 몇억, 몇 십억은 해야 좋은 기부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한비야 선생님의 글을 읽고 단지 월 3만원으로도 가난한 나라에 있는 아이가 엄청난 혜
택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한비야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우리나라도 힘든 시절에 외국의 원조를 얻어서 그런 혜택을 받
았는데 우리나라가 부유해지니까 그들을 외면한다는, 원조국 중에 기부금액이 제일 낮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말 너무 창피하더군요.
또 한편으로는 월 수입 200만원 미만에 서민들의 기부율이 가장 높다는 사실을 알고 희망을
얻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정말 천사들이 많구나 란 생각을 하게 됐고, 저도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제 저도 그 희망의 배에 같이 올라타려고 합니다.
다 똑같은 사람이고 인간인데, 국적과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그들을 외면한다면 그건 인
류애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비야 선생님처럼 직접 가서 돕진 못 해도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 편이 놓입니다.
이번 달의 처음으로 돈이 빠져나갔는데 제 인생에 있어서 정말 이렇게 돈을 값지게 썼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단순한 내 만족과 내 쾌락을 누리는 이 작은 종이 세 장이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희망의 기적이 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네요.
나 하나쯤이야 란 생각이 아니라 나 하나라도. 란 생각으로 열심히 후원하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지금의 마음 변치 않고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