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작년 7월. 5년간 후원하고 있는 우간다의 조셉을 만나고 왔습니다.
첫 편지에 이 녀석에게 13살이 되기 전에 너를 꼭 만나러 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지키게 되어 기뻐요.
조셉의 이야기입니다.
멀리 있는 고모에게
오늘 싼유가(직원) 저 멀리서 걸어오는 걸 보고 전 예감했어요.
아 고모에게 소식이 왔구나 하고요. 전 고모의 편지를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싼유는 고모가 우리 집에 왔을 때 함께 있었던 이웃들의 사진도 함께 줬는데 이웃들은 처음 가
져본 사진을 간직하기 위해 다들 앨범을 마련했어요.
한국에서 자신들을 위해 관심을 가져줘서 다들 방방 뛰며 좋아했고 고모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했어요.
며칠 전 학교 갔다 집에 오는데 갑자기 비가 와서 뛰다가 넘어져서 손을 다쳤어요.
엄마는 고모가 걱정할거라고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전 말하기로 했어요.
왜냐면 고모는 제 일거수 일투족을 궁금해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젠 괜찮아요.
고모가 준 옷을 입고 학교에 가면 모든 아이들 중에 제가 젤 멋져보여요.
고모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 옷은 마법같아요. 이 옷만 입으면 친구들이 제가 멋있대요.
우리가 함께 심은 망고나무는 아주 잘 자리고 있고 큰 가지 2개가 뻗었어요.
곧 열매를 맺고 맛있는 망고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신발 선물을 받았는데 엄마와 누나가 신어보고 싶다고 졸라댔지만 전 싫다고 했어요.
왜냐면 고모가 준 선물을 아껴서 신고 싶기 때문이에요. 전 욕심쟁이가 아니에요.
전 한국의 여름이 걱정되요. 학생들은 방학을 한다고 했는데 그럼 직장인들도 방학을 하나요?
그럼 일은 누가하나요? 답장에 꼭 알려주세요.
안녕이라고 말하긴 싫지만 안녕히 계세요.
고모를 조만간 또 만나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머네요.
또 오라고 말하진 않을게요. 부담주기는 싫으니까요.
고모, 보고싶고 사랑해요.
고모의 아들 조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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